(요 6:3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떡 하나 들고 찾아가 기술로 섬긴다… 강북꽃동산교회의 ‘생명의 떡 전도’
“받은 것이 많아 거저 드립니다”… 작은 교회가 지역을 섬기는 특별한 전도법
모든 것이 커지고 있다. 건물도, 기업도, 교회도, 문화도 점점 대형화되는 시대다. 정보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사람과 사람 사이를 오간다. 이른바 정보화시대, 문화강국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그 이면에서 조용히 사라져가는 것들도 있다.
작고 소형화된 것들이 경쟁에서 밀려나듯 사라지고 있다. 작은 가게가 문을 닫고, 작은 기관들이 하나둘 자취를 감춘다. 그리고 작은 교회들도 예외가 아니다.
전도의 모습도 달라졌다.
대형교회들은 유명 연예인이나 강사를 초청하고, 대규모 행사를 마련하며 많은 사람을 한자리에 모으기도 한다. 반면 작은 교회들에게는 이러한 전도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전도지를 나누어 주며 작은 선물 하나를 함께 건네는 일조차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다. 예전에는 화장지 하나를 전도지에 끼워 건네기도 했지만, 요즘은 사람들에게 전도지나 작은 선물을 건네는 것조차 쉽지 않다.
그렇다면 작은 교회는 어떻게 전도해야 할까.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강북꽃동산교회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오랜 시간 고민해 왔다.
그리고 교회가 가진 것을 나누는 것에서 새로운 전도의 길을 찾았다.
교회가 수년 전부터 준비해 온 이른바 **‘행복드림전도’**다.
행복드림전도의 중심에는 한 문장이 있다.
“받는 것이 많아 거저 드립니다.”
강북꽃동산교회는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재능, 기술과 경험을 교회 안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지역사회에 나누기로 했다. 전도란 단순히 교회에 사람을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 먼저 이웃의 필요를 살피고 그 필요를 채워주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받은 달란트를 지역을 위해
강북꽃동산교회의 특별함은 말로만 지역사회를 섬기겠다는 데 있지 않다.
교회는 목회를 시작하면서부터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관련 자격을 준비했다. 이후 10여 년 전부터는 사람들이 실제 가정에서 필요로 하는 건축 및 생활 관련 기술을 하나씩 익히기 시작했다.
도장, 타일, 조적, 용접, 미장, 목공 등 생활 현장에서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배우고 관련 자격과 경험을 쌓았다.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기술일 수 있지만, 교회는 그것을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라고 생각했다.
“우리 교회가 다른 교회보다 특별한 것이 있다면, 우리에게 맡겨진 재능과 달란트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것을 우리만을 위해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역을 섬기는 데 사용하고, 그 과정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이것이 행복드림전도의 출발점이다.
작은 떡 하나에 담긴 큰 마음
이러한 철학은 **‘생명의 떡 전도’**로 구체화됐다.
생명의 떡 전도는 이름 그대로 작은 떡을 들고 지역의 이웃들을 찾아가는 데서 시작한다. 하지만 떡을 나누어 주는 것이 전도의 끝은 아니다.
떡을 매개로 사람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고, 이웃의 필요를 듣는다.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요청이 들어오면 직접 현장으로 찾아간다.
전등 하나를 고쳐야 하는 집, 벽면에 페인트칠이 필요한 가정, 타일이 깨져 불편한 곳, 목공이나 미장 작업이 필요한 공간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작은 문제들을 교회가 가진 기술과 재능으로 돕는다.
그곳에서 교회는 대가를 요구하지 않는다.
“받은 것이 많아 거저 드립니다.”
행복드림전도의 모터가 바로 이것이다.
누군가에게는 작은 수리 하나일 수 있다. 그러나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는 그 작은 손길이 큰 위로가 될 수 있다.
교회는 바로 그 지점에서 복음의 문이 열린다고 믿는다.
‘교회로 오라’에서 ‘우리가 찾아가겠다’로
생명의 떡 전도는 전도의 방향을 조금 다르게 바라본다.
기존의 전도가 ‘교회로 오세요’라는 초대에 가까웠다면, 생명의 떡 전도는 먼저 교회가 지역사회로 나아간다.
교회가 사람을 찾아가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필요한 곳에 직접 손을 내민다.
그리고 그 섬김을 통해 자연스럽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한다.
강북꽃동산교회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전도를 위한 봉사’가 아니라 ‘사랑에서 시작된 섬김을 통한 전도’**다.
억지로 교회 이야기를 꺼내기보다 먼저 이웃의 필요를 채워주고, 도움을 받은 사람이 마음을 열었을 때 교회가 왜 이런 일을 하는지 이야기한다.
결국 기술은 수단이고, 떡은 접촉점이며, 섬김은 통로다.
그들이 전하고 싶은 궁극적인 메시지는 그리스도의 사랑이다.
작은 교회이기에 할 수 있는 전도
대형화의 시대에 작은 교회가 대형교회와 같은 방식으로 경쟁할 필요는 없다.
많은 비용을 들여 유명인을 초청하지 않아도 된다. 화려한 행사를 만들지 않아도 된다.
대신 작은 교회가 가진 것을 찾아내면 된다.
강북꽃동산교회는 그것을 **‘달란트’**에서 발견했다.
누군가는 설교의 달란트를 받았고, 누군가는 찬양의 달란트를 받았다. 그리고 누군가는 손으로 무언가를 고치고 만드는 기술을 받았다.
교회는 그 모든 것이 하나님께 받은 선물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받은 것이 있다면 나누어야 한다.
그래서 오늘도 작은 떡을 들고 이웃을 찾아간다.
그리고 필요한 곳에서는 망치를 들고, 붓을 들고, 흙손을 들고, 목공 도구를 든다.
작은 교회가 가진 작은 기술이 누군가에게는 따뜻한 위로가 되고, 한 가정의 불편함을 해결해 주며, 한 사람의 마음을 여는 계기가 된다.
“받는 것이 많아 거저 드립니다.”
이 짧은 문장 안에 강북꽃동산교회가 꿈꾸는 전도의 모습이 담겨 있다.
크게 보여주기 위한 전도가 아니라 작은 것을 나누는 전도,
사람을 교회로 불러들이기보다 사람들의 삶 속으로 찾아가는 전도,
말로만 사랑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전도다.
대형화되고 빠르게 변하는 시대 속에서 작은 교회가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넘어, 작은 교회이기에 오히려 할 수 있는 전도.
강북꽃동산교회의 ‘행복드림전도’와 ‘생명의 떡 전도’는 그렇게 작은 떡 하나에서 시작해 지역사회를 향한 큰 사랑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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