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오후 우리는 매우 긴장하며 오후예배에 모였다.
오늘 수개월전부터 예고했던 청년회 주최 성경퀴즈대회와 암송대회가 있는 주일이기 때문이다. 청년회는 이 대회를 위해서 수없이 모임을 갖었고 드디어 주일을 앞둔 하루전 어제 상품을 준비해 놓았다. 이대회가 성도들에게 긴장되는 것은 성경퀴즈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성경실력이 들통이 날까봐가 아닌가 한다. 그러나 그것은 청년회를 지도하는 교역자가 가이드라인을 주었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었다. 그날 대회는 4조로 나누어 철저하게 그룹별로 답을 맟추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때문에 개인의 성경지식이 들통이 나는 일은 없었다. 다만 성경 암송을 할 때 스마트폰을 쳐다보는 분들도 있었지만 모두 애교로 넘어갔다. 아쉬는 것은 수개월동안 암송을 했다고 자신하시는 분들이 자꾸 가다가 멈춘다. 나이간 든 것은 잊고 예날 만 생각만 하고 나갔는데… 모두를 안탑깝게 했다. 그래서 그날 가장 우리를 안탑깝게 한 정**권사에게 MVP가 돌아갔다.
재치있게 진행하는 박지우 청년때문에 너무 행복했다. 우리교회 유치부때부터 다녔던 어린애가 이제는 대학생이 되고 청년이 되어 이런 행사를 과감하게 진행한다.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