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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원고

여호와를 힘써 알자 | 호세아 6:1-3

Author
gfgc
Date
2025-07-05 15:34
Views
37
여호와를 힘써 알자

호 6:1-3 / 20250522 강북꽃동산교회 주일오전

호세아는 50년지기 선지자입니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 호세아에게 고멜과 결혼하여 아이를 낳으라고 했습니다. 참고로 고멜은 음탕한 여인, 창녀였습니다. 하나님 호세아에게 왜 그러시는 것입니까? 무엇을 시험하시려는 것입니까?

호세아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고멜과 결혼했고 세 명의 자녀를 낳았습니다. 예상했던 일은 벌어졌습니다.

고멜이 창녀의 본색을 들어 내어 다른 남자를 만났고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다른데 가서 살림을 차렸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하나님께서 호세아에게 오셔서 가서, 집을 나간 고멜을 데려오라는 것입니다. 선지자는 돈을 지불하고 고멜을 데려왔습니다.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왜 호세아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시는 것입니까? 아무리 선지라 할지라도 이런 요구에 순종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왜 호세아에게 이런 요구를 하신 것일까요?

당시 시대적 상황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호세아는 북왕국 이스라엘에서 사역했던 선지자입니다. 여로보암 2세 시절부터 자기와 같은 이름의 왕인 호세아 왕 시절까지 대략 50년 동안 사역했던 선지자입니다.

그런데 이 기간은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아주 특별한 시기였습니다.
여로보암 2세 때는 나라가 크게 번영했습니다. 그러나 여로보암 2세 이후 나라가 급격하게 쇠퇴하기 시작했습니다. 30년 동안 암살과 쿠데타로 왕이 6번이나 바뀌는 정치적인 혼란을 겪게 됩니다. 그러다가 끝내 강대국 앗수르의 침공을 받아서 나라가 망했습니다.

호세아가 볼 때 나라가 망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4:6절입니다. (호 4:6, 개정)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라고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그들에게는 성전이 있고 율법이 있었습니다. 저들은 자녀들에게 철저하게 율법을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저들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입니다. 그런데 지식이 없다니요. 그래서 망한다니요. 그건 호세아 개인적인 생각이 아닐까요?

그러나 여기에 메시지가 있습니다.

당시에 성전이 있고, 제사가 있고, 그래서 제사장이 있고 율법이 있었지만, 저들에게 그것들은 모두 형식적인 것들이었습니다. 관례이고 요식에 불과 했습니다. 나라 곳곳에 우상이 창궐했습니다. 선지자가 볼 때 저들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를 주목하려고 합니다.

지금 이 땅에 교회가 많이 있습니다. 설교자가 있습니다.
성경이 넘쳐납니다. 설교가 홍수를 이룹니다. 감동적인 예배가 있습니다. 감동을 주체하지 못해 엉엉 울기도 합니다.

길에 나가 대화를 해 보면 전에 교회를 다녔다고 합니다. 심지어 어떤 분은 장로 어떤 분은 안수집사였다고 합니다. 집사는 많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하나님은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해 오해를 하는 사람도 꽤 있었습니다. 자신들은 하나님을 잘 안다고 하나 알아도 잘 못 알고 있었습니다.

주변에 우상이 창궐하고 있습니다. 나라의 최고 지도자가 이단의 돈을 받았습니다. 선물을 받았습니다.

지금 호세아 선지자가 말하는 맹락이 이런 것입니다.
당시 백성들이 하나님을 안다고는 하지만 잘 모르는 것입니다. 우상을 하나님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라가 망하게 생겼다는 것입니다. 이런 일은 나라가 망하는 일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입니다. 우리의 구원은 세상과 구분입니다. 구분은 거룩입니다. 우리는 우상을 멀리해야 합니다. 이단을 멀리해야 합니다. 나라가 우상과 가까이하고 이단을 돈을 받으면 망하는 일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라는 것입니까?
6:3입니다.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라고 했습니다.
지금이라도 나라가 망하지 않으려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회복하자는 것입니다.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무엇입니까?
여기서 지식이라는 말은 히브리어 ‘다아트’(דַּעַת)를 번역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말은 히브리어 동사 ‘안다’는 뜻의 ‘야다’(יָדַע)의 명사형입니다. 그러니까 지식은 ‘아는 것’을 말합니다. 야다를 주목해 주시기 바랍니다.

야다는 단순히 무엇에 대한 정보를 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학문적으로 어떤 것을 아는 것을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야다는 인격적인 관계를 맺으며 그 관계를 통해서 경험하고 또 실천하면서 알게 되는 전인격적이고 실천적인 앎을 말합니다.

창 4:1을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임신하여 가인을 낳고” 여기서 “동침하매”라고 번역된 말이 “야다”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성경은 이 말을 의역한 것입니다. 직역해 보면 이렇습니다. “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를 알았고, 그녀가 잉태하여 가인을 낳고”입니다.

그러니까 구약성경에서 안다는 말은 부부가 함께 가정을 이루어 살고, 동침하여 아이도 낳는 그런 관계 속에서 서로를 아는 상태를 말합니다.

안다는 말은 단순히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전인격적으로 아는 것을 말합니다. 단순히 듣고 배워서 아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맺고 살면서 알게 된 것을 말합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 특별한 명을 받았습니다.
그명은 모세처럼 애굽으로 가라는 명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요나처럼 니느웨에가서 말씀을 전하라는 명을 받은 것도 아닙니다.

망해가는 자기 나라에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라는 말씀을 전하는 명입니다. 어쩌면 오늘 설교자의 사명일 것입니다.

그런데 주목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전에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실 때 지팡이를 던지라고 하신 것처럼 호세아에게는 고멜과 결혼하라는 명을 하신 것입니다.

호 1:2를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음란한 여자를 맞이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 호세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경건한 사람인데 창녀와 같은 음란한 여인과 결혼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호세아가 그 명에 순종하여 도저히 결혼할 상대로 상상할 수도 없었던 고멜이라는 여인과 결혼하여 아이 셋을 낳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이 본색을 버리지 못하고, 남편인 호세아를 버리고 다른 남자에게 갑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호세아에게 자기를 배신하고 다른 남자에게 간 음란한 아내를 데려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호세아는 그 말씀에 순종하여 값을 지불하고 고멜을 다시 데려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호세아에게 말씀을 전하라고 명령하시기 전에 음란한 아내와 결혼하여 살면서 이 참담한 일을 겪게 하신 것입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한마디로 말하면 호세아에게 하나님을 알게(야다)하시려고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겪으신 일과 유사한 일을 겪어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알게 하시려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호세아는 자신을 배신하여 다른 남자 품으로 가버린 고멜 때문에 마음의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배신한 고멜을 데려오라는 말씀에 순종하면서 용서가 무엇이고 또 사랑이 무엇인지 뜨겁게 체험하게 됐습니다.

호세아는 이런 체험을 통해서 당신을 배신한 이스라엘백성을 용서하시고 사랑하여 다시 그 품에 안아주시는 하나님의 그 인애, 그 사랑을 알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사랑의 하나님이라는 점을 체험적으로 알게 됐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마치 부부가 함께 살면서 서로를 알게 되는 것처럼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란 이렇게 삶 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체험하고 알게 된 하나님에 대한 깨달음을 말합니다.

그러면 왜 우리는 여호와를 알아야 할까요?
우리가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까요? 호세아 선지자는 호세아서에서 우리가 여호와를 알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 망하기 때문입니다.

본문 4:6을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 도다.”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모르기 때문에 망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망하지 않으려면 하나님을 알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내 백성”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당신의 백성이라고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친히 택하시고 언약을 맺으셨기 때문에 당신의 백성이라고 부르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당신의 백성이라고 여기는 것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명하신 것이 무엇인지를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갖가지 죄를 저지르고, 해서는 안 될 짓들을 하게 된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상숭배를 했습니다.
고멜이 자기 남편 호세아를 두고 다른 남자 품에 안겼습니다. 호세아의 마음이 어떨지,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른 채 음란을 저지른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들의 하나님을 두고 우상을 섬겼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어떨지, 그 결과 어떻게 될지 모른 채 영적 음란인 우상숭배를 저지른 것입니다.

그리고 악을 저질렀습니다. 이스라엘백성이 자기들의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자기들 하고 싶은 대로 하며 살았습니다. 하나님 두려운 줄 모르고 불의를 행하고 부정을 저지르며 살았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며 살게 됩니다. 그러다 하나님을 화나게 합니다. 결국 하나님의 매를 맞게 되고 망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 은혜를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호 6:3을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오심은 새벽빛 같이 일정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호세아 선지자는 우리가 힘써 여호와를 알자고 강권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심을 알자고 강권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새벽에 동녘으로부터 찬란한 태양이 뜨는 것처럼 우리에게 임재하시고, 추수를 앞두고 늦은 비가 내려 오곡백과를 실하게 하는 것처럼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분이시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하나님을 모르면 어떻게 될까요?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임재해 계신 것을 모르니 예배를 제대로 드리지 못해서 예배의 복을 누리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것을 모르니 기도를 제대로 드리지 못해서 기도의 응답을 받지 못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 은혜를 받지 못하고 은혜 안에 살지 못합니다. 그리고 자기 힘만으로 살아가려니 인생이 고달픈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하나님을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호세아 선지자는 호세아서에서 우리가 여호와를 알기 위해서 해야 할 일에 대해 중요한 팁을 말씀해줍니다.

적용~

첫째,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호 6:1을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우리가 하나님을 알려면 돌이켜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면 하나님이 어색합니다. 하나님과 떨어져 있던 시간이 길어지면 하나님을 잘 모르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을 알려면 하나님께로 가까이 가야합니다. 하나님과 등지고 있었다면 돌이켜 하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하나님과 멀리 떨어져 있었다면 하나님께 가까이 가야 합니다. 하나님과 함께 한 시간이 적었다면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려야 합니다. 그러면 조금씩 하나님을 알게 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알려면 하나님과 함께해야 합니다. 예배드리며, 말씀을 묵상하며, 그리고 삶 속에서 기도하며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함께하되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하나님을 대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게 됩니다.

둘째, 하나님을 알게 위해 힘쓰는 것입니다.

호 6:3을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힘써 여호와를 알자” 여호와를 알려 하되 힘써서 알려 하자는 말입니다.

“힘써”라는 말이 무슨 뜻일까요? 원어성경을 보면 “라다프”(רָדַף)라는 말을 번역한 것입니다. 이 말은 “쫓다”, “끈질기게 추구하다”라는 말입니다. 우선 이 말은 ‘최선을 다해서’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라다프의 우선적인 이미지입니다. 호세아는 우리가 하나님을 이렇게 알려고 힘써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적당히 해도 알 수 있는 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최선을 다해서 알려고 해야 알 수 있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이 말은 ‘끈질기게’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고 난관이 있어도 물러서지 말고 끈질기게 노력하는 것입니다. 호세아는 우리에게 이렇게 하나님을 알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예배를 받으신다는 그 어떤 사인이 없어도 또 예배드려야 합니다. 우리 기도에 응답하신다는 그 어떤 사인 없어도 또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말씀을 깨닫지 못해도 또 성경을 읽고 말씀을 듣고 묵상해야 합니다. 그렇게 라다프, 힘쓰다보면 어느 날 하나님을 알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야다, 즉 머리로가 아니라 가슴으로 삶으로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쉽지 않습니다. 라다프, 힘써야 합니다. 최선을 다해 끈질기게 알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알게 되면 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 살게 됩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을 더 잘 알고 더 풍성한 주님의 은혜를 누리며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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